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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츄]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 모티브 – 10cm,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1. 작가 X 회사원 “나 가 봐야 해.” “…진짜 가?” “응. 내일 미팅이 있어서.” 아쉬움이 잔뜩 배인 얼굴로 다자이는 츄야의 뺨을 문질렀다. 찬 손가락이 닿자 어깨를 움츠렸다가도, 익숙한 손길에 표정을 풀고 다자이를 가만 올려다본다. 정말 가야 하느냐 재차 하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자 금세 뾰로통해지는 얼굴. 못마땅한 기색을 담고 톡 튀어나온 입술에 다자이는 입을 맞추었다. 한 회사, 한 부서의 팀장으로서 프로젝트 하나를 이끌어 가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츄야 덕에 한참 만에 만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둘의 밤샘 홈 데이트는 미뤄진다. 신작을 위한 첫 미팅이 벌써 내일이라, 다자이는 츄야와 밤을 지새울 수가 없다. 물론 섭섭한 건 다자이도 마.. 더보기
[다자츄] Call Me Maybe * 캠퍼스물 * 모티브 : 칼리 레이 젭슨 - Call Me Maybe D. "2차 같은 건 싫다고 말했잖아." "죄송해요오...." 취하다 못해 술에 잠겨 허우적거리면서도 용케 제 말을 알아듣고 허리를 푹푹 숙여대는 후배에게 다자이는 무어라 더 말할 수 없었다. 다만 거푸 한숨을 내쉬며 술을 입 안에 털어넣을 뿐이다. 차라리 완전 취해 버렸다면 생각도 뭣도 안할 수 있을 텐데. 귀여운 후배가 사정사정 하길래, 2차나 애프터 없이 단순히 자리를 메우는 역할임을 확신 받고 나온 미팅 자리. 그리고 현재. 대학교 2학년생 다자이 오사무는 모두가 엉켜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전부를 포기한 얼굴로 앉아 있다. 술을 따라주면 마시고, 안 따라주면 직접 따라 마시고. 조용한 바를 선호하는 다자이에게 이곳은 술이라도 .. 더보기
[다자츄] 필요에 의한, "아저씨." "이젠 오빠라고 불러줄 때도 됐을 텐데." "양심 좀." 무뚝뚝한 말투에 입술을 비죽이며 다자이는 쟁반을 들고 그의 쪽으로 걷는다. 불퉁한 얼굴이 끊임없이 투덜투덜. 츄야는 차가워. 테이블 위에 쟁반이 놓이고, 다자이가 나카하라의 옆에 붙어 앉고. 그 때까지 가만히 말을 듣고 있다 나카하라는 역시 덤덤한 얼굴로 손등을 다자이의 뺨에 가져다 댄다. 다자이가 무얼 하느냐는 눈으로 바라봐도 그 행위만을 지속하던 나카하라가, 손을 뗌과 동시에 툭 내뱉기를 : 네가 더 차가운데. 다자이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다 결국 웃음을 내보인다. 오늘도 표정 관리 실패. 그런 뜻이 아닌 걸 정말 몰라서 그러나? 저런 바보같은 면이 귀엽지만. "어쨌든 내가 불렀잖아. 아저씨, 하고." "아저씨가 아니라서 대답할 수가 .. 더보기
[다자츄gs]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연애법 * 포트 마피아 파트너 0. 나카하라는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현관에서 무릎을 꿇었다. 쿵, 하고 소리까지 난 것을 보아 상당히 아플 것 같은데 신음 하나 흘리지 않고 고요히 앉아 있다. 몇 분인지 몇십 분인지 시계를 보지 않고서는 가늠하기 힘든 시간이 흐른다. 그 후 푹 숙여진 고개가 천천히 들리고, 달달 떨리는 손이 주먹을 꽉 쥐었을 때, 나카하라는 그제야 실감을 했다. 내가, 나카하라 츄야가... '다자이 놈이랑 사귄다!' 그리고 나카하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한참이나 울었다. 구두가 잔뜩 널부러져 있는 신발장에서, 그렇게. 1. 포트 마피아의 간부 나카하라 츄야의 출근길이 오늘따라 경쾌하다. 종아리까지 꼼꼼히 덮는 새카만 가죽 구두가 또각또각 요란스럽게 길을 걷는다. 잠입을 위해서도 있.. 더보기
[후쿠란] 아저씨, 아저씨. * 오메가버스 * 아고물 * 각각 별개의 내용 1 : 베타 X 오메가 "아저씨, 아저씨." "왜." "나아, 내일 발정기!" 그리고선 배시시 웃는 소년에 후쿠자와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소파에 앉아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면서도 그 손을 잡아온다. 힘을 주고 끌어당기자 순순히 일어난다. 그러나 '데려다 줄게, 집.' 통보하듯 한 말에 곧바로 손을 팩 놓더니 다시 소파에 앉아 제 무릎을 끌어안는다. 이제 다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후쿠자와의 입에서 한숨이 비어져 나와도 란포는 그저 웃을 뿐이다. "포기하라니까? 나랑 하자." "애랑 뭘 해." "애 아냐! 나도 곧 어른이라고. 바보 아저씨." 빽빽거리기 시작한 아이를 후쿠자와는 피곤하다는 눈으로 바라.. 더보기
[다자츄] 사랑을 주세요! * 드라마 오프 더 레코드 설정 (21화 촬영 중) * 소재 1. "쉬었다 갑시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에게서 팩 돌아서는 나카하라를 다자이는 황급히 쫓아갔다. 츄우야, 츄야. 애타게 불러도 멈추지 않는다. 돌아보지도, 대답을 해주지도 않아. 시무룩한 얼굴로 다자이는 나카하라를 끈질기게 쫓아갔다. 뒤에서 '20분까지 돌아와!' 스태프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한 귀로 흘리고. 나카하라의 발걸음은 층 끝에 구석지게 자리 잡은 비상구에서 멈추었다. 언제나 남몰래 입을 맞출 때면 찾는 곳이라 다자이는 저도 모르게, 키스 도중 가쁘게 숨을 내뱉던 어제의 나카하라를 떠올려 화끈거리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러나 그 열기는 나카하라가 말을 시작하기 무섭게 싸악 식는다. "너 미워." "으으응?" "짜.. 더보기
[다자츄] 사귄 지 2년 5~7 * 연예인 AU (모델 X 가수) 1~2 ( http://xkznshin.tistory.com/187 ) 3~4 ( http://xkznshin.tistory.com/188 ) 5. "다자이, 왼쪽! 왼쪽!" "왼쪽으로 가라고?!" "아니, 씨발. 왼쪽 조심하라고!" 끼익, 위태로운 소리를 내며 두 명의 남성을 태운 차가 멈춘다. 완전히 멎을 때까지 숨조차 쉬지 않고 있던 나카하라가 한참 지나서야 헐떡이며 심장 부근을 쓸어내린다. 이번에는 괜찮지 않았어? 다자이가 얼굴을 들이밀며 묻자 나카하라는 말 없이 다자이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친다. "아야." "아야, 는 얼어죽을! 나까지 골로 보낼 셈이냐?" "동반 자살은 아름다워, 그치?" 최근 시트콤에서 동반 자살에 미쳐 있는 사춘기 남고딩 연기를 하느라 저.. 더보기
[아츠아쿠] 161208~ 조각글 정리 * 학원물 : 동급생 * 배틀호모 (혐관인 척 하는 맞관) * 츤데레 X 쿨데레 아쿠타가와! 음? 여기서 뭐하는 거야? 내가 분명 오늘 점심 같이 먹자고 했을 텐데. 그랬던가. 애초에 소생이 왜 너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츠시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고 으르렁거리다가 류노스케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었다. 마른 손목이 손아귀에 들어찬다. 류노스케가 시선만을 올려 그를 바라본다. 상당히 성가셔하는 눈치였다. 아츠시가 여전히 씩씩대면서ㅡ류노스케는 이유를 몰랐다ㅡ 잡은 손목을 당겼다. 힘 없이 딸려올 줄 알았건만 의외로 미동조차 보이지 않고 버틴다. 몇 번 더 힘 주어 당기다가 아츠시는 결국 류노스케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너 짜증나. 그럼 가게나. 말투도 존나 이상하다고! 완전 짜증나. 그리고 아츠시는.. 더보기
[후쿠란/포우란/다자란] 161206~161212 조각글 정리 (5개) * 학원물 : 별로 친하지 않은 급우 * 단 둘이 남은 교실 넌 정말 너무해. 하아? 갑자기 뭐야.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모르는 척만, 왜! 어지간히도 답답한지 포우는 제대로 말을 하지도 못하고 가슴께를 퍽퍽 내리쳤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란포는 생각했다 : 아프겠네. 포우는 머리를 마구 헝클이더니 길게 내려온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눈이 잠시 드러나지만 곧 도로 덮인다. 란포는 뚱한 얼굴로 머리카락에 감추어진 눈을 찾아보려다 시선을 휙 돌린다. 다시금 책에 박히는 란포의 두 눈에 포우는 이를 아득 간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포우는 팔을 들더니 검지 손가락으로 란포를 척 가리킨다. 너! 뭐. 알잖아! 뭘. 내가, 내가. 란포는 귀찮다는 듯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포우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한다.. 더보기
[데쿠캇/토도바쿠] 160818~170101 조각글 정리 (12개) * 직접 타이핑 해 오타가 많을 것입니다 제보 좀... * 중간에 데쿠캇 기반 데쿠토도가 하나 있습니다 1. 토도바쿠 "흐, 아, 앙! 시, 시러. 시, 아, 흐읏. 으." "카츠, 키. 후으. 안, 에다 싸도, 돼?" "안, 대애, 아흐응, 아냐아. 임, 임신해, 임신…!"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바쿠고는 베개에 얼굴을 처박았다. 토도로키가 귀두 끝만 살짝 걸쳤다 끝까지 박아넣으며 바쿠고의 어깨에 입술을 묻었다. 응, 흐아, 악! 구멍이 간질간질하게 걸쳐졌던 것이 전립선을 세게 찔러오자 바쿠고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질렀다. 말캉한 입술이 어깨에 쉴새없이 입을 맞췄다. 바쿠고는 허리를 잘게 튕기며 울음을 뱉어냈다. 하으으, 응. 토도로키가 고개를 들어 바쿠고의 귓불을 입에 물고 아프게 씹었다. 그리고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