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D/문스독

[다자츄gs]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연애법 * 포트 마피아 파트너 0. 나카하라는 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현관에서 무릎을 꿇었다. 쿵, 하고 소리까지 난 것을 보아 상당히 아플 것 같은데 신음 하나 흘리지 않고 고요히 앉아 있다. 몇 분인지 몇십 분인지 시계를 보지 않고서는 가늠하기 힘든 시간이 흐른다. 그 후 푹 숙여진 고개가 천천히 들리고, 달달 떨리는 손이 주먹을 꽉 쥐었을 때, 나카하라는 그제야 실감을 했다. 내가, 나카하라 츄야가... '다자이 놈이랑 사귄다!' 그리고 나카하라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한참이나 울었다. 구두가 잔뜩 널부러져 있는 신발장에서, 그렇게. 1. 포트 마피아의 간부 나카하라 츄야의 출근길이 오늘따라 경쾌하다. 종아리까지 꼼꼼히 덮는 새카만 가죽 구두가 또각또각 요란스럽게 길을 걷는다. 잠입을 위해서도 있.. 더보기
[후쿠란] 아저씨, 아저씨. * 오메가버스 * 아고물 * 각각 별개의 내용 1 : 베타 X 오메가 "아저씨, 아저씨." "왜." "나아, 내일 발정기!" 그리고선 배시시 웃는 소년에 후쿠자와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소파에 앉아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자,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면서도 그 손을 잡아온다. 힘을 주고 끌어당기자 순순히 일어난다. 그러나 '데려다 줄게, 집.' 통보하듯 한 말에 곧바로 손을 팩 놓더니 다시 소파에 앉아 제 무릎을 끌어안는다. 이제 다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후쿠자와의 입에서 한숨이 비어져 나와도 란포는 그저 웃을 뿐이다. "포기하라니까? 나랑 하자." "애랑 뭘 해." "애 아냐! 나도 곧 어른이라고. 바보 아저씨." 빽빽거리기 시작한 아이를 후쿠자와는 피곤하다는 눈으로 바라.. 더보기
[다자츄] 사랑을 주세요! * 드라마 오프 더 레코드 설정 (21화 촬영 중) * 소재 1. "쉬었다 갑시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에게서 팩 돌아서는 나카하라를 다자이는 황급히 쫓아갔다. 츄우야, 츄야. 애타게 불러도 멈추지 않는다. 돌아보지도, 대답을 해주지도 않아. 시무룩한 얼굴로 다자이는 나카하라를 끈질기게 쫓아갔다. 뒤에서 '20분까지 돌아와!' 스태프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한 귀로 흘리고. 나카하라의 발걸음은 층 끝에 구석지게 자리 잡은 비상구에서 멈추었다. 언제나 남몰래 입을 맞출 때면 찾는 곳이라 다자이는 저도 모르게, 키스 도중 가쁘게 숨을 내뱉던 어제의 나카하라를 떠올려 화끈거리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러나 그 열기는 나카하라가 말을 시작하기 무섭게 싸악 식는다. "너 미워." "으으응?" "짜.. 더보기
[다자츄] 사귄 지 2년 5~7 * 연예인 AU (모델 X 가수) 1~2 ( http://xkznshin.tistory.com/187 ) 3~4 ( http://xkznshin.tistory.com/188 ) 5. "다자이, 왼쪽! 왼쪽!" "왼쪽으로 가라고?!" "아니, 씨발. 왼쪽 조심하라고!" 끼익, 위태로운 소리를 내며 두 명의 남성을 태운 차가 멈춘다. 완전히 멎을 때까지 숨조차 쉬지 않고 있던 나카하라가 한참 지나서야 헐떡이며 심장 부근을 쓸어내린다. 이번에는 괜찮지 않았어? 다자이가 얼굴을 들이밀며 묻자 나카하라는 말 없이 다자이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친다. "아야." "아야, 는 얼어죽을! 나까지 골로 보낼 셈이냐?" "동반 자살은 아름다워, 그치?" 최근 시트콤에서 동반 자살에 미쳐 있는 사춘기 남고딩 연기를 하느라 저.. 더보기
[아츠아쿠] 161208~ 조각글 정리 * 학원물 : 동급생 * 배틀호모 (혐관인 척 하는 맞관) * 츤데레 X 쿨데레 아쿠타가와! 음? 여기서 뭐하는 거야? 내가 분명 오늘 점심 같이 먹자고 했을 텐데. 그랬던가. 애초에 소생이 왜 너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츠시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고 으르렁거리다가 류노스케의 손목을 덥석 움켜쥐었다. 마른 손목이 손아귀에 들어찬다. 류노스케가 시선만을 올려 그를 바라본다. 상당히 성가셔하는 눈치였다. 아츠시가 여전히 씩씩대면서ㅡ류노스케는 이유를 몰랐다ㅡ 잡은 손목을 당겼다. 힘 없이 딸려올 줄 알았건만 의외로 미동조차 보이지 않고 버틴다. 몇 번 더 힘 주어 당기다가 아츠시는 결국 류노스케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너 짜증나. 그럼 가게나. 말투도 존나 이상하다고! 완전 짜증나. 그리고 아츠시는.. 더보기
[후쿠란/포우란/다자란] 161206~161212 조각글 정리 (5개) * 학원물 : 별로 친하지 않은 급우 * 단 둘이 남은 교실 넌 정말 너무해. 하아? 갑자기 뭐야. 다 알고 있으면서! 왜 모르는 척만, 왜! 어지간히도 답답한지 포우는 제대로 말을 하지도 못하고 가슴께를 퍽퍽 내리쳤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란포는 생각했다 : 아프겠네. 포우는 머리를 마구 헝클이더니 길게 내려온 앞머리를 뒤로 넘겼다. 눈이 잠시 드러나지만 곧 도로 덮인다. 란포는 뚱한 얼굴로 머리카락에 감추어진 눈을 찾아보려다 시선을 휙 돌린다. 다시금 책에 박히는 란포의 두 눈에 포우는 이를 아득 간다.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 포우는 팔을 들더니 검지 손가락으로 란포를 척 가리킨다. 너! 뭐. 알잖아! 뭘. 내가, 내가. 란포는 귀찮다는 듯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포우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한다.. 더보기
[다자른] 161130~161218 조각글 정리 (5개) 나는 너를 사랑했다. 그게 다였다. 내가 너에게 달려갔던 이유는 그것 뿐이었다. 네 이름을 울부짖었던 이유도 그것 뿐이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너는 나를 구웠하였고 나는 너에게 구원되었다. 너의 손길은 나에게 닿았으나 입술 새로 새어 나오는 나의 흐느낌은 너에게 닿지 못하리라. 소멸하여 버린 그대의 숭고한 불꽃이여. 나는 터져 나오는 슬픔을 억누르려 하지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다. 나의 사람, 품이 너무나도 넓어서 전부를 안으려다 감당하지 못해 죽어 버린 사람. 눈이 보이지 않고 숨이 쉬어지지 않고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나는 한심하게도, 네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대신 나는 너를, 너를, 너를 조금 더 많이 바라보고자 눈을 감는 순간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더보기
[다자츄] 울지 않는 날 * 쌍흑 서치하는 다자이(@Dazai_Soukoku), 쌍흑 서치하는 츄야(@Chuya_Soukoku) 분들의 대화를 빌렸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처음 다자이와 다투었을 때였다. 나는 아직도 그 일을 종종 회상하는데, '첫' 다툼이 나에게 꽤나 큰 당혹스러움을 안겨 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자그마한 말싸움은 언제나 있는 것이지만, 그렇게 격앙되어 서로를 할퀴고 꼬집는 말을 내뱉은 적은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물론 그런 말을 한 쪽은 나 뿐이다. 다자이는 그저 평소처럼 굴었는데, 나는 그것에 더 열불이 났었다. 뭐, 그 때 일은 전적으로 다자이 놈의 잘못이었으니 나에게 몹쓸 말을 했었다간 영원히 그 잘난 상판을 보지 않기로 결심했었을 거다. 나는 녀석에게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 가며 덤벼.. 더보기
[다자츄] 오늘부터 우리는 섹스를 했다. 섹스, 그래. 섹스. 문득 생각나서 말하지만 나는 영어로 섹스를 쓸 줄 안다. 어떻게 쓰는지는 묻지 않아줬으면 한다. 어쨌든 나는 섹스를 했다. 전교 회장에 일 등까지 도맡고 있는 그 다자이 오사무와 내가, 나카하라 츄야가 섹스를 했다. [다자츄] 오늘부터 우리는 * 학원물 : 모범생 X 양아치(까지는 아닌데) "다자이 오사무!" 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는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 헤드에 머리를 박았다. 빌어먹게도 그 행위가 스위치라도 된 양 어제의 기억이 머릿속에 찬란하게 펼쳐졌다. 시력이 사라지면 회상 또한 못하게 될지 모르니 잠시 눈을 찔러볼까 했지만, 이미 머릿속에 들어온 기억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 관두었다. 여러 의미로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조금 더 세게 박았으.. 더보기
[다자츄] My lovely, lonely baby * 22세 간부 X 14세 조직원 (포트 마피아) * 강간 "아파, 앗...!" "쉬, 아가. 조용히." 곧바로 입 안에 처박히는 천 조각에 어차피 무엇도 말할 수 없다. 상냥한 음색과 달리 난폭한 행위. 욱, 우으. 구역질에 울음이 섞여 애처로운 소리만이 조금씩 샌다. 안쓰럽게 소년을 바라보며 다자이는 그를 조심히 끌어안는다. 손끝이 닿는 부분이 타들어가는 것 같아, 그토록 이를 경멸하여 소년은 몸을 비틀었다. "아가, 왜 울고 그래." "허읍, 으." "말을 해봐." 귀에 입술을 바싹 붙이고 간지럽게 속삭이는 것에 소년은 발작이라도 하듯 몸을 떨었다. 숨조차 쉬기 어렵게 하는 그 헝겊을 혀로 밀어내려 애써도 벌어진 입술 옆으로 침만 흐른다. 이미 말했잖아, 싫다고 이미 수도 없이 말했잖아. 마음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