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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문스독

[다자츄] Kiss, kiss, kiss!

* 리아(@reading_Un) 님 커미션 일부 공개

 

 

, 후으다자, .”

츄야, 츄야.”

 

코끝을 부비며 서로를 부르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찾는다. 베어 문 입술이 달다. , . 아직 열린 문틈으로 다급한 음성이 복도까지 새어 나간다. 문을 닫기 위해 다자이는 손을 뻗는다. 그러나 그 손은 허공만을 움킨다. 입술의 감각에만 집중하느라 눈을 뜰 수가 없다. 시선을 돌릴 수가 없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현관 손잡이를 겨우 잡아내어 당긴다. 경쾌한 소리가 집 안을 울렸지만, 두 사람이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다만 침이 섞이고 혀가 얽히는 소리뿐이었다.

 

(중략)

 

좁은 현관에서 비틀거리면서도 안은 팔을 놓거나 부딪은 입술을 떼지 않는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격한 입맞춤에 자꾸만 넘어질 듯 휘청거린다. 어서 방에 들어가 침대에서 끌어안고 느긋하게 키스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째선지 떨어질 수가 없다. 신발을 벗고 방까지 걸음을 옮기는 과정에서 혹여 입술이 떨어지기라도 할까 겁을 내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멈춘 키스는 다시 시작하면 될 터인데, 한 순간이라도 입맞춤을 나누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다. 갈증이 나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부드럽지 못하게 입 안을 헤집는다.

입천장을 문지르면 곧바로 혀로 휘감아 옭아매기를 강요한다. 평소 같았으면 키스를 재촉하는 츄야를 애태우며 놀리다, 못 이기는 척 슬그머니 입을 맞추어 줄 텐데 지금은 다자이도 여유가 없다. 제 것을 소리 내어 빨아들이는 다자이를, 언제나처럼 짜증스레 밀어내는 대신 목을 가득 껴안아 밀착해 온다. 서로가 느끼는 곳을 너무 잘 알아 그곳만 문질러 대는 통에 몸이 배배 꼬인다. 힘에 겨워 츄야가 우는 소리를 내면 다자이가 뺨을 쓰다듬으며 느리게 안을 훑는다. 조금 숨을 나누다 목을 안은 팔에 힘을 주면 다시 숨 막히게 키스하고, 이렇게 한참을 현관에서.

 

목 아파, .”

.”

 

목이 꺾여 아픈지 츄야가 입술을 떼지 않은 채 칭얼거린다. 대답을 위해 혀를 멈추는 시간조차 아까운지 짧게 대꾸하고는, 허리를 조금 숙이고 츄야의 허벅지를 받쳐 든다. 아랫입술을 살살 핥으며 들어 올리자 자연스레 허리에 다리를 감아온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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