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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문스독

[다자츄] Happy Valentine * 학원물 * 문스독 60분 전력 “받아라.” “나 주는 거야?” 나카하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선을 맞추지는 않았으나 똑똑히 듣고 있었다. 그 목소리를, 사랑해 마지않는 목소리를 말이다. 비뚤어진 시선은 다자이의 발치에 꽂혀 있었다. 시야에 흐릿하게 들어오는 신발 한 쌍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제 손에서 상자를 받아가고서도, 그리하여 용건이 끝났는데도 가만히 멈추어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다자이는, 나카하라가 무어라 더 말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알면서도 나카하라는 침묵했다. 달아빠진 말은 할 줄 모른다. 입을 열어봤자 기분만 상하게 할 것이다. 그것을 나카하라는 겁내고 있었다. “츄야.” “…….” 사실은, 대답을 건네는 것조차. 다자이에게 날이 선 말을 내뱉는 것만큼이나 저 자신이 아프게 될 것을 .. 더보기
[다자츄] 엄마는 아빠만 좋아해 下 上편 : http://xkznshin.tistory.com/237 * 회사원 다자이 X 2P 츄야 * 육아물 : 아츠시가 아이로 나옵니다. “나 왔어.” 제법 큰 소리로 말했음에도 평소처럼 저를 향해 달려오는 두 쌍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의아함에 얼른 신발을 벗고 집 안으로 들어선다. 츄야? 아가? 주위를 둘러보니 시야에 들어오는, 굳게 닫혀 있는 안방. 다자이는 언제나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음을 알았다. 다자이는… 너보다 나를 더… 말도 안 되는… 바보 엄마… 그쪽으로 걸어가 문에 조심스레 귀를 대니 띄엄띄엄 들리는 목소리들. 다자이는 곧바로 방문을 벌컥 열었다. “어쨌든 다자이는 나한테 먼저 뽀뽀해 줄 거야!” “어제 나한테 먼저 해준다고 했어요!” 츄야는 허리를 숙이고, 아이는 발꿈치를 들어 올.. 더보기
[히구아쿠] 사랑해요, 선배 * 달성표 보상 * 학원물 * 남 X 여 "이상해." "뭐가?" "걔." 걔, 라는 한 글자에 나카지마는 더 묻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화가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표정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 아쿠타가와가 이리도 심각한 얼굴을 하게 만든 거, 누군지 뻔하지. 누가 옆에 있었어도 '아, 그 1학년?'하고 대꾸했을 거다. 그 후배 덕분에 아쿠타가와는 혼자만의 시간을 죄 빼앗겼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투덜거리기 일쑤다. 그녀의 불만 토로 대상은 언제나 나카지마였으니 아쿠타가와의 고충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들 장난의 소재 삼아서 둘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만 말이다. 나카지마는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리고 그 손에는, 히구치 이치요의 불타는 시선이 꽂혀 있었다. 사랑해요, 선배 1학년 A반 히구.. 더보기
[다자츄] 놓아야 함을 * 보스 X 간부 츄야, 자네는 남게. 짤막한 회의가 끝나고 모두가 자리를 벗어날 때 다자이가 입술 새로 툭 뱉어낸 말이었다. 의자를 밀어 넣던 손이 멈춘다. 무슨 잘못을 한 적이 있나, 잠시 머리를 굴려 보았지만 단 한 순간도 실책을 저지른 적은 없다. 무슨 용무십니까.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그럴 수조차 없다. 비어져 나오려는 헛웃음을 참아낸다. 언제부터 그 자신이 타인의 눈치를 보았던가. 저를 부른 이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나카하라는, 다른 이들이 회의실을 벗어날 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다. 의자를 정리하다 말았던 그 모습 그대로 말이다. 마지막으로 방을 벗어난 누군가 문을 세게 닫는 소리가 나카하라의 귀에 파고든다. 닫혀 버린 문, 이곳에는 자신과 보스뿐이다. 도저히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다. 내.. 더보기
[다자츄] 비 내리는 오후 * 학원물 * 쌍흑 전력 60분 4회 나, 전학 간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카하라는 조용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사각거리는 소리는 끊이지 않았고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미동 없이 숨만 내쉬고 있는 이에게 다자이는 시선을 주지 않았다. 다자이가 한 페이지 가득 무언가를 적어 내렸을 때, 그의 손에 들린 펜이 마침표를 찍어 내렸을 때, 그제야 나카하라는 뒤를 돌았다.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이었다. 비 내리는 오후 다자이 오사무와 나카하라 츄야는 사이가 좋았다. 모두가 다자이에게 나카하라의 행방을 묻고, 나카하라에게 다자이의 안부를 물었다. 둘이 게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나카하라는 그 소문에 대하여 물으면 몸서리치며 싫어했지만 다자이는 그래, 하고 덤덤히 고개를 끄덕.. 더보기
[다자츄] 건드리지 마세요 * 육아물* 젖몸살 난 츄야 “츄우야.”“만지지 마라.” 곧바로 내쳐지는 손에 다자이가 무안한 얼굴을 했다. 불쌍하게 눈꼬리를 내리고 쳐다봐도 모르는 척 몸을 돌리고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 버린다. 아이를 낳은 뒤로 쭉 이 상태다. 대략 두 달 째, 출산 후 이 주 째, 이유도 모르는 채 다자이는 츄야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 건드리지 마세요 처음에는 산후 우울증인가 했다. 그러나 평소의 츄야를 유심히 살펴본 결과 그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츄야와 종종 만나는 아쿠타가와에게 몰래 물어봤지만, 그의 앞에서도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자기도 모르는 새 또, 츄야에게 어떤 커다란 잘못을 한 것이었다. 다자이는 확신했다. 연애 중에도 츄야가 .. 더보기
[다자츄] 필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다자츄]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속사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다자츄] 엄마는 아빠만 좋아해 上 * 회사원 다자이 X 2P 츄야* 임신물 “다자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폭삭 안겨오는 작은 몸을 다자이는 반사적으로 끌어안았다. 가슴팍에 얼굴을 마구 부비며 다자이, 다자이, 칭얼거린다. 허리를 꼭 껴안아 오길래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고개를 팍 쳐든다. 입술을 모아 쪽쪽거리며 뽀뽀를 조르는 이에 다자이는 웃음을 참으며 허공에 대고 입을 맞췄다. 그거 아니야. 그거 싫어. 몸을 흔들며 발꿈치를 든다. 턱에 입술을 대고 문지른다. 다자이는 고개를 조금 내려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다자이 좋아, 언제나처럼 뜬끔없이 고백을 해 오며 목에 매달려 온다. 허벅지를 받쳐 달랑 들어 올리자 꺄르르 웃으며 목에 얼굴을 묻는다. 안겨서 거실로 향하는 이의 파란 머리카락이 살랑인다. 엄마는 아빠만 좋아해 上 “오늘 어땠.. 더보기
[다자츄] kidding 1, 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