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히로아카

[데쿠캇] 단지 쮸쮸하고 있을 뿐

pdom1nt 2016. 6. 14. 16:51

* 키스데이 기념 조각글

* 제목은 정직하다!

 

 

"으음, 으, 데쿠."

"하아, 캇쨩."

 

카츠키의 뒤통수를 감싼 손으로, 이즈쿠가 카츠키를 조금 더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카츠키가 그의 목을 바싹 끌어안았다. 엉덩이를 더듬는 손에 어깨를 움츠리고 카츠키는 이즈쿠의 아랫입술을 한껏 물고 빨았다. 자연히 이즈쿠의 입술이 카츠키의 윗입술을 덮었다. 목마른 아이처럼 제 입술을 물고 늘어지는 카츠키의 부슬한 뒤통수를 쓸어주며 이즈쿠가 그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았다.

카츠키가 입술을 벌리고 더운 숨을 뱉어냈다. 그 사이로 이즈쿠가 혀를 밀어넣었다. 이미 여러 차례 진한 키스를 나눠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혀끝이 섞였다. 혀가 닿자 카츠키나 이즈쿠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입 안에 조금이라도 더 깊이 들어가려고 고개를 꺾으며 혀를 쭉 뺐다. 먼젓번의 다정한 키스와는 달리, 이즈쿠도 카츠키처럼 무언가 갈구하듯 카츠키의 혀를 얽고 입 안을 훑었다. 카츠키가 이즈쿠의 혀를 입술 사이에 물고 빨며 그에게 매달렸다.

 

비틀비틀 물러나던 이즈쿠가 뒤로 넘어졌다. 아파할 새도 주지 않고 카츠키가 이즈쿠의 허벅지 위에 올라앉아, 그의 머리통을 감싸안고서 입술을 아프게 깨물며 키스를 졸랐다. 이즈쿠가 카츠키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속옷 위로 엉덩이를 꽉 쥐었다. 카츠키가 제 앞섬을 이즈쿠의 것에 부비며 입술 새로 신음을 작게 흘렸다. 이즈쿠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카츠키의 머리채를 쥐어잡고 입술을 물어뜯듯 입을 맞췄다.

춥, 춥, 침이 섞이고 입술이 부딪치는 소리가 그 좁고 더운 방 안을 부끄럽게 울렸다. 갑자기 그 소리가 귓가에 박혀오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걸 느끼며 카츠키는 이즈쿠의 뺨을 문질렀다. 이즈쿠가 카츠키의 엉덩이 골을 손가락으로 스윽 쓸며 맞붙은 입술 새로 속삭였다.

 

"하고 싶어."

"하지 말라고 할 것 같냐?"

"아니."

"그럼 닥치고 박아."

 

여보 화끈해. 이즈쿠가 씨익 웃고, 그러나 즐거워 보인다고 하기엔 욕망에 절어 지나치게 탁한 눈으로 혀를 내밀어 카츠키의 입술을 사악 핥았다. 카츠키가 눈을 질끈 감고 이즈쿠의 가슴팍을 더듬었다.

 

오.. 넘 좆조각!